'부패방지도 전쟁처럼'…경북도 모의훈련 전개

경북도가 부패방지를 위한 훈련도 '전쟁'처럼 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10일간 반부패·청렴 워게임(모의훈련)을 벌인다.



도는 3급 이상 간부공무원 모두와 무작위로 선정된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가상의 부패 또는 이해충돌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발송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조치해야 할 내용을 점검한다.

훈련은 개인별 신고서 제출과 감사관실 조치결과 통보 순으로 진행된다.

24일에는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가상 시나리오를 통보 받은 이철우 도지사가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한 조치 신청서를 작성해 경북도 이해충돌방지담당관인 정성현 감사관에게 제출하면서 해당 업무와 관련해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확인·점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의 주요 시나리오는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 신청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위한 조치 신청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직무 관련자와의 거래 신고 등이다.

또 ▲외부강의 초과 사례금 신고 ▲직무 관련 택배 수령 신고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성희롱·성비위 신고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등도 있다.

경북도는 이번 모의훈련 결과를 분석해 모든 부서에 전파하고 사례별 신고창구를 안내하는 등 시책 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한 직무수행을 위한 철저한 훈련을 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