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10월 경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22년 10월 경기 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86.2로 지난달보다 4.9p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21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개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기준으로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1)은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82)도 전월 대비 5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4)도 전월보다 3p 줄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46)는 전월 대비 2p, 향후경기전망CSI(55)는 5p 각각 떨어졌다.
취업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져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대비 7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52로 전월 대비 4p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85)와 가계저축전망CSI(90)가 각각 전월 대피 4p, 3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5)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가계부채전망CSI(103)는 4포인트 늘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해 물가수준전망CSI(155)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62)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2013년 1월 조사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경기지역 외곽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많이 빠지다 보니 소비 전망, 향후가계수입 등이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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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