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인천국제공항 통해 필로폰 50㎏ 밀반입한 19명 구속기소

검찰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수하려던 내외국인 19명을 구속기소하고 약 167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50㎏ 등을 압수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27명을 확인하고 이 중 A(62)씨 등 19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남아프리카 레소토에서 도매가 3억7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7㎏이 은닉된 가방을 갖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밀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 등 3명은 대한민국을 필로폰 경유 유통지로 악용하는 국제마약조직으로부터 SNS를 통해 모집된 운반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검은 이들 다국적 운반책 3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총 10.94㎏(도매가 약 11억원)을 압수했다.

아울러 B(24·여)씨 등 태국인 주부 2명은 이달 태국에서 '야바' 약 1만정을 여행용 가방에 숨기고 단체 여행객들 속에 숨어 입국했다가 적발돼 구속기소됐다. 이들이 밀반입한 야바의 도매가는 약 1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 태국 국적의 C(48)씨 등 5명은 멕시코와 태국, 프랑스 현지에서 필로폰, 야바, 엑스터시, MDMA 등을 국제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또 라오스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태국 국적의 조직원 D(36·여)씨 등 5명을 순차적으로 구속, 필로폰 약 10.7㎏(도매가 10억원 상당)과 야바 2만8235정(도매가 5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지시에 따라 설치될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흔드는 마약범죄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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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