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에 "저도 깜놀…원장과 충돌 풍문"

SNS에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6일 조상준 기조실장이 사의 표명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속보에 저도 깜놀(깜짝 놀랐다)이다. 인사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풍문은 들었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만약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실장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 입원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실장의 사의표명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았다.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지난 6월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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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