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벤츠, 러시아 사업 완전 철수

지난 3월 현지 공장 가동 중단…사업 매각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사업을 철수한다.



26일(현지시간) B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러시아 합작회사 포드솔러스 지분 49%를 매각했디고 밝혔다.

다만, 포드는 향후 5년 이내에 글로벌 상황이 다시 바뀔 것을 고려해 주식을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드의 러시아 합작회사 포드 솔러스는 러시아에서 상업용 밴(승합차) 제조와 판매에 주력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이날 러시아 현지 투자사에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 3월 현지 공장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하랄드 빌헬름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철수가 회사의 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코롤레바 메르세데스 벤츠 러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고객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고 현지 일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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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