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원순환 거점' 에코플랫폼 올해 말 개관

재활용품 교환센터·입체체험교육장 등 갖춰

전남 해남군은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시스템의 거점이 될 에코플랫폼을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에코플랫폼은 자원순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천하는 등 자원순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정부 그린뉴딜 과제인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해남군이 선정돼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해남읍 옛 관광버스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114.4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재활용품 교환센터, AR·VR 자원순환 입체체험교육장, 에코 라운지 등 다목적 복합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말 개관을 목표로 2월부터 가설울타리와 가설건축물 축조와 함께 기존 건물인 옛 공영주차장을 철거하면서 본격화된다.

해남군은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BF 예비인증, 전남도 계약심사,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자원순환에 참여해 적립된 포인트는 에코플랫폼 내 리필샵, 물품공유센터, 입체체험장, 에코 라운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군민 전용앱인 해남소통넷과 서비스를 연계해 재활용품 나눔공간, 에코 리빙랩 활동, 재활용 온라인교육 등 적극적인 주민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 '땅끝희망이'를 통해 지난해 재활용품 109t을 수거하는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자원순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자원순환의 표준 모델이 될 에코플랫폼을 조성함으로써 해남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남형 ESG 추진에도 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실있는 운영과 사업추진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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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