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격적인 성과주의 도입…"공직 마인드 바꿔야 경제전쟁 생존"

"순방 후속 조치 드라이브 걸고 실행 옮겨야"
"반도체 공장 짓는데 경쟁국 3년, 우리는 8년"
"잘사는 나라, 글로벌 스탠더드 제도 맞춰야"
"민간 수준 유연한 인사와 파격적 성과주의"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사회에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직자들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9월27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부처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후속 조치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유치,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외교의 핵심"이라며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제도를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습니다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며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남 신안 앞바다 통발 어선 전복 사고 관련해서는 "세 분을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다섯 분이 유명을 달리하고 네 분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며 "아울러 선박 안전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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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