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타워크레인 월례비 피해' 공사현장 방문..."민폐집단 설 자리 없을 것"

피해현장 점검 및 철콘연합회 대응 강화 당부
"건설현장에 불법행위가 근절되는 그날까지 엄정 대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하는 사회를 만들고, 건설현장에 법치와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8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월례비 수수 등 타워크레인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설치현황 등 공사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월례비 수수 등 부당금품 요구·수취 실태 및 대책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국토부가 실시한 피해사례 실태조사 결과, 접수된 전체 불법행위의 86%가 월례비 수수 등 부당금품 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 장관은 부당금품 요구 및 준법투쟁으로 포장된 태업 등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갑질에 대해 "국민을 볼모로 행패를 부리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넘어선 부당 이득을 취하는 민폐 집단은 설 자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조치는 일시적일 뿐이라며 보복을 예고하는 일부 노조에 대해서는 "정부는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완전히 근절되는 그 날까지 엄정 대응하겠다"며 "더는 불법행위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월례비 지급 중단 공문을 노조에 발송한 대구·경북 철콘연합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들에게 "현장의 용기에 화답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더욱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