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모아어린이집', 83곳 새로 문연다…245곳으로 확대

서울시, 모아어린이집 83곳 신규 선정
전체 60개 공동체, 245곳으로 늘어나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 예정

오세훈표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올해 83곳에서 새로 문을 열고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개모집을 통해 83개 어린이집(20개 공동체)을 신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진행된 공개모집에는 108개 공동체, 454개의 어린이집이 참여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써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기존 40개 공동체, 162개 어린이집에서 전체 60개 공동체, 245곳으로 확대됐다.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공립, 민간, 가정어린이집 3~5곳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운영하는 보육 모델이다.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동일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모아어린이집을 오는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장애아어린이집과 다문화어린이집 등이 8개 공동체에 참여한다. 시는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주도로 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 대한 교사 대처, 관찰방식, 부모 상담기법, 전문가 상담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체 내 '거점형 야간연장', '0세전담반', '석식지원' 어린이집을 참여시켜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공동체에는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어린이집별 환경개선비 7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 구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다음 달 예정된 공동체 원장 워크숍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운영비용 절감, 입소공유,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공동실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보육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며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을 통해 보육의 품질이 향상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전국 대표 신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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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