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현장실습장' 조성…"수질사고 대응 강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 8000㎡ 규모로 조성

서울시가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8000㎡ 규모의 상수도 현장 실습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수도 현장 실습을 통해 시설물 관리의 전문성을 높여 누수나 수질 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장 실습장은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조성된다. 실외 실습장에는 다양한 사례별 실습 훈련이 가능하도록 현장과 동일하게 물탱크, 증압장, 대형 밸브, 상수도 관로 등의 시설물이 설치된다.

필수 교육 과정으로는 관로 점검, 세척, 수계전환, 누수 탐지, 누수사고 대응 등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내용이 담긴다. 교육은 상수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퇴직 공무원 등이 맡아 경험과 기술력을 전수할 예정이다.

실내 실습장에서는 상수도 시설물에 관한 이론과 안전교육은 물론, 각종 밸브·배관·수도계량기·기전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 교육을 통해 미래 서울시 상수도의 스마트 물관리 체계에도 적극 대비한다.

향후 시는 현장 실습장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다른 지자체와 해외 도시 관계자에도 교육장을 개방하고 상수도 운영 기술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올해 11월로 예정됐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조성될 현장 실습장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직결된 수돗물을 언제나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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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