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신 다른 작물 심으면…청양군, ㏊당 580만원 지원

'전략 작물 직불제' 추진…오는 3월 31일까지 신청

 충남 청양군이 쌀값 안정과 식량 산업 다변화를 위해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경우 ㏊당 최대 58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추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전략 작물 직불제는 벼 과잉생산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이나 콩, 사료 작물에 대한 대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쌀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논에 밥쌀용 벼를 심지 않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서 논 이용률을 높이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겨울에 밀을 재배한 후 이모작으로 여름에 콩을 재배하는 경우 ㏊당 250만원, 여름에 가축 사료로 쓰이는 총체 벼나 옥수수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4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충남도 장려금 100만원을 더하면 여름철 사료 작물 재배 농가는 ㏊당 최대 5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직불금을 받으려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은 농지 소재지가 있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대상자로 등록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두 차례(4~5월, 8~10월) 이행점검을 거쳐 오는 12월에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접수는 오는 3월 31일까지다.

유태조 농업정책과장은 “그동안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은 한시적이거나 농가 자율 참여에 의존했지만, 올해부터 전략 작물 직불제 등 확실한 지원방안이 추진된다”고 신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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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