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소금 제작 방식 '자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앞둬

영덕 해안지역 전통 소금 생산방식

경북 영덕군은 지역 고유의 소금 제작 방식인 '영덕 자염(煮鹽)'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영덕 자염은 영덕 해안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적 소금 생산방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 소금을 만드는 방식인 '제염'을 특정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통 지식으로 인정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태양열을 이용한 천일염을 생산하기 전까지 바닷물을 가마에 끓여 낸 자염이 소금 생산방식이었다.

영덕군을 포함한 동해안 일대는 1950년대까지 진흙 등 포장을 통해 염전 형태를 구축하고 도랑을 파 바닷물을 끌어들인 다음 함수율을 올리는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해 왔다.

경북도는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자염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계속해 군내 유·무형의 문화재 발굴과 보존 관리 수준의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