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 하지 말라고 말하는게 친구고 파트너"
"지금은 日 오염수 방류 계획 즉각 중단 시킬 때"
정의당은 2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두고 "'꼬붕' 노릇 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지킬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친해지자고 나쁜 짓에 대해 마냥 눈 감아주고, 말 한 마디 못하면서 졸졸 따라만 다니는 것은 일본말로 '꼬붕' 딱 그 수준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잘못된 것은 하지 말라고 말하고 바로잡아 주는 게 친구고 파트너"라며 "일본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그런 것인지, (우리 정부 대응은) 거꾸로 되도 한참 거꾸로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하고 미온적이다. 윤 대통령이 협력파트너를 강조하며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에 집중하라"며 "현재 과학기술로는 정화처리 이후에도 방사성 물질을 다 제거할 수 없고,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기준치가 국제적 검증기준에 부합하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방류 원천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시키고, 방류 실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을 때다. 국민의 상식적인 요구를 명심하고, 정부의 정상적인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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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