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1보병사단(31사단)은 오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남 완도군 주민들을 위해 500㎖ 생수 2만1447병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31사단은 이번 생수 지원을 위해서 자체 모금 활동을 계획했다. 사단 사령부와 직할대, 사단 예하 2개 여단으로부터 생수 구매비용 총 400만 원을 모금했다.
사단은 지난해부터 광주·전남 지역 가뭄 타개를 위해 자체적으로 양변기 내 벽돌 넣기, 수압 밸브 조정 등 올해 1월 기준 생활용수 1428t을 절약하기도 했다.
사단 강동웅 대령은 "지속된 가뭄으로 완도군민들의 고통이 극심, 31사단의 생수 기부가 상황을 타개하는데 조금이나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31사단 장병들을 광주·전남을 수호하는 호남의 방패로서 본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 1년 누적 강수량은 921.4㎜를 기록, 1973년 이후 생활 용수가 최저수준으로 부족하다. 특히 완도 지역은 5개 지역 주민 1만 3335명이 제한 급수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