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가속…설계·제조 전공정 기술지원

경북도가 탄소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0일 구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에서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13명의 탄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과 시행계획,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 탄소산업 분야의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한다.

경북도는 영천·경산의 1300여개 자동차 부품기업, 구미·칠곡의 520여개 스마트기기 기업, 포항·경주의 900여개 철강기업 등 탄소 소재 수요산업군의 최대 분포지로, 탄소산업이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93억원을 투입해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왔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97억원을 들여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178억원을 투입해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 추진으로 개발제품 기획 단계의 탄소복합재 설계 해석 기술 지원부터 재생 탄소섬유 부품 제조 지원까지 전 공정의 기술 지원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

다른 탄소소재인 인조흑연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반도체 2차전지 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도 구축 중이다.

부족한 탄소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2018~2027, 64억원)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경북도는 탄소복합재, 인조흑연 등 탄소소재 수요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대학중점연구소를 통한 기술기반의 인재양성, 지역기업과 해외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분야별 16개 과제를 추진했다.

또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구축 공모 선정,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국비 확보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국가 사업화했다.

올해는 지난 2021년 수립된 경북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5대 분야 23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소재는 전기차·수소차, 도심항공 교통서비스, 발사체 노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대학, 기업 등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산업을 적극 육성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탄소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경북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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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