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진남관 15일 중수 상량식…2024년 말 공개

보수 축원과 안전 준공 기원 고유제 봉행
신병은 시인 상량문, 박정명 서예가 휘호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국보 진남관의 중수 상량식이 15일 진남관에서 펼쳐졌다.

여수시에 따르면 상량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영규 시의회 의장,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 관련 단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시립국악단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상량식 행사는 여수향교 김세규 전교 주재로 진남관의 보수를 축원하고 안전한 준공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행과 상량문을 마룻대에 봉안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인 신병은 시인이 작성하고 한국서예협회 박정명 초대작가가 휘호했다. 우리 민족의 정신과 진남관에 대한 자부심, 긍지를 담았다.

국보 진남관은 지난 2017년 가설덧집 설치와 해체로 보수 정비사업이 본격화됐으며 발굴 조사, 초석·기둥·목부재의 조사 및 조립 등은 문화재청 기술지도단 자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남관은 지붕기와 및 단청 마무리 공사 등을 거쳐 2024년 말에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고증·연구하는 과정에서 공사가 지연됐다"며 "남은 공사도 우리 시민의 자긍심이자 역사를 지켜나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남관 보수현장 공개관람이 코로나19로 중지됐었으나 오는 4월부터 재개된다.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진행된다.

첫 관람은 4월 8일로 오는 25일부터 여수시 홈페이지 내 OK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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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