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오가는 '하모니플라워' 운영선사, 결국 폐업신고

인천 내륙과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사가 폐업신고를 하면서 주민과 여행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이 선사는 지난해부터 경영악화를 이유로 여객선 운항을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해당 선박의 선령 만기도 함께 맞물리자 결국 폐업을 하게 됐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날 대형 카페리인 하모니플라워호(2071t)를 운항하는 에이치해운은 오는 31일 폐업하겠다고 신고했다.

약 54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하모니플라워호는 2012년 7월부터 인천과 백령·대청·소청도를 오갔다.

하지만 선사는 지난해 11월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선사는 올해 5월 선령 제한으로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봄 성수기를 앞두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같은 항로를 운항중인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에는 차량을 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8번째로 큰 섬으로, 걸어서 관광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만 백령도 내 공영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과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인천해수청은 신규 대형 카페리선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에이치해운 폐업으로 인한 운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옹진군과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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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