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2024년 양산·2026년 전력화…방사청 "관계부처 협의 진행"

한국형전투기 'KF-21'이 오는 2024년 양산에 착수해 2026년 전력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3일 한국형전투기(KF-21) 적기 전력화를 위한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양산 사업타당성조사 수행 등 2024년 양산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KF-21 전투기는 지난해 7월 최초 비행에 성공한 후 올해 1월 초음속(마하1) 시험 비행을 마쳤다. 이달 초에는 AESA레이다에 대한 탑재 시험을 진행하는 등 이달 10일 기준 시제 1~4호기를 투입해 총 142회의 비행을 진행했다.


방사청은 약 140여회 이상의 시험비행으로 전투기 기본 조종 안정성 및 초음속 비행·AESA레이다 등 주요 항공전자 계통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으며, 추후 최대속도, AESA레이다 탐지정확도, 무장시험 등 성능입증 거쳐 2026년 6월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을 올해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사전 준비를 통해 사업타당성조사 적기 수행, 2024년 양산 사업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사업타당성조사 수행 기간 및 계약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적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위력개선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사업타당성 조사 제도에 대한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무기체계의 전력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획득 패스트트랙 도입을 추진한다. 성숙된 기술을 적용해 무기체계를 5년 이내에 신속히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의 시범운용을 통해 혁신적 소요를 창출하고, 긴급소요 결정 후 단축된 구매절차로 2년 내 전력화할 예정이다. 구매절차 단축을 위해서는 성능입증시험으로 시험평가를 대체하고, 경쟁 입찰로 선정된 시범사업 장비 개발업체에 대해서는 소요결정 후 최초전력화 사업에 한해 수의계약 적용을 검토한다.

아울러 적기 방위사업추진을 위해 안보상 시급한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경우 사업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연구개발과 양산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합해 수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외 절충교역 통합을 통해 확보되는 대규모 가치를 활용해 미국 보잉사와 미래 무기체계 국제공동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올해 내 국제공동연구개발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향후 관계부처와 폭넓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사업타당성조사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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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