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시대 고고자료 등 보유한 유일 지역
마한역사복원 전담팀 구성·군민추진단 발족
전남 해남군이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한 군민추진단을 발족하고 결의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해남군청에서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군민추진단이 결의대회를 갖고 군민 공감대 형성과 범군민 캠페인 등에 나섰다.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사업 군민추진단은 읍면 주민대표를 비롯해 역사문화 전문가, 지역단체 대표, 언론인, 군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해남군은 군민추진단을 통해 추진 기반동력을 확보하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유치를 위한 군민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2021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기반해 마한역사문화권 주요유적의 발굴기록물, 보존유적, 비지정 문화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활용하는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27년까지 400여 억원이 투입되며, 대한민국 한(韓)의 원류인 마한에 대한 연구시설이 변한·진한에 비해 전무한 실정이어서 재조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남군은 마한 전(全) 시대(BC.2~AD.6)에 걸쳐 고고자료·문헌기록·민속자료를 보유한 유일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입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마한역사복원 전담팀을 구성해 역사문화권 정책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시행계획 수립과 문화재 시·발굴조사, 문헌 고증 및 마한민속 발굴, 디지털·영상기록화, 연구논문 및 발굴기록물 집성, 민관학 협력체계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리·교통적 제약으로 그동안 역사문화시설이 전무했다"면서 "군민추진단의 의지를 모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해남군에 유치함으로써 마한문화권의 균형잡힌 공동발전과 국민들께 균등한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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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