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훈훈한 몸짱소방관들…달력 수익금 1억1천만원 기부

9년 간 총 9억9000만원 조성
전액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2023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몸짱소방관 달력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화상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 소방재난본부가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9년째인 올해 사업을 통해 마련된 판매수익금, 민간기업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은 약 1억1000만원이다.

지난 30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사업을 주관한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오중석 사진작가,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 등이 참석해 수혜자로 선정된 중증 화상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올해 희망나눔 달력 사업에는 몸짱소방관들과 오 작가, 임미나 캘리그래퍼, GS리테일, 텐바이텐, 캘리엠, 에셈컴퍼니, 셀웨이가 참여했다. 기부금 조성에는 달력을 구매한 많은 시민과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및 한강성심병원, 프로야구 LG트윈스 등이 동참했다.

특히 LG 고우석 선수는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세이브당 달력 10개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구단 역시 같은 금액을 내놨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 나누기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올해도 많은 화상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희망나눔달력 사업을 통해 한림화상재단이 지원한 화상환자는 총 229명이다. 지난 9년간 판매된 달력 10만3415부의 수익금과 기부금을 포함한 조성금액은 9억9000여 만원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몸짱소방관 달력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화상환자 지원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몸짱소방관 달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치료비 지원관련 문의는 한림화상재단(02-2677-5767)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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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