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양성 메카' 광주 AI사관학교 인기

330명 모집 779명 지원 2.4대 1…10대도 지원
전액 무료, AI 기업과 협업 기술·앱 개발 훈련
5월중 선발 "광주 AI산업 생태계 확산 가속화"

공지능(AI) 전문인력의 요람인 광주 'AI 사관학교'가 인기 상종가다. 신규 교육생 모집에 수도권과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인재들이 몰렸다.

4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와 함께 추진중인 AI사관학교 신규(4기) 교육생 330명 모집에 전국 각지에서 779명이 지원해 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연령·직업·전공 별로 다양하게 포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460명이 지원했고, 전남과 전북을 더하면 호남권에서만 597명이 지원했고, 이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11명, 영남권(부산·경남, 대구·경북, 울산) 53명, 충청권(대전, 충남·북) 16명, 제주 2명 등 비호남권에서도 대거 지원해 전국적인 관심을 보였다.

남성이 522명으로 67%에 달했고, 연령 별로는 마이스터고 등 만18세 12명, 19~25세 280명, 26~30세 320명, 31세 이상 166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취·창업 준비생이 73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스타트업 종사자도 43명에 달했다. 전공 별로는 컴퓨터·정보통신 133명, 공학(전자·기계) 160명, 자연(과학·수학) 76명, 인문 202명, 기타(예체능) 208명으로 분포됐다.

1차 서류심사와 온라인 기본과정, 기술역량 검정, 심층 면접 등 단계별 선발 절차를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 3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AI 사관학교는 2020년 첫 모집을 시작으로, 지난 3년 간 탄탄한 AI 교육과정을 통해 총 600여 명의 우수한 AI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개교 3년 차인 지난해부터는 교육인원을 18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 운영했고 단일 과정이었던 커리큘럼도 현장 직무분석을 토대로 복수 과정으로 운영중이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카카오 개발자, 현대모비스 SW 개발자가 특강 강사로 참여해 AI 학습법 코칭, 개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진로·커리어설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은 10개월간 인공지능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 프로젝트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내용은 3개의 트랙(AI 모델링, AI기반 서비스, AI 플랫폼·인프라)으로 구성된다. 10개 반에 배치되며, 6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AI사관학교 교육장인 광주 대성학원 빌딩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교육비 전액과 교통비, 중식비, 기숙사비, 교재·학습 콘텐츠 등 일체 경비를 지원받는다. 노트북 등 교육기자재와 함께 AI 전문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콘텐츠와 응시비용도 지원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무국(062-710-3257~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하 단장은 "AI산업 성장의 핵심은 기업 수요맞춤형 인력양성이라는 판단 아래 과기부, 시와 함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AI 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 교육생들에게는 취·창업을, AI기업들에게는 지역 안착을 도와 광주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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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