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초속 38m 강풍 측정…제주 6일까지 300㎜ 비

전역 50~100㎜ , 남부해안, 중산간 150㎜
5일 산지 시간당 50~70㎜ '물폭탄' 예보
최대 시속 90㎞ 강풍도…"안전사고 유의"

4일 제주 한라산에 시속 139㎞의 강풍이 측정된 데 이어 오는 6일까지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8분께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서 시속 139㎞(38.7m/s)의 강풍이 측정됐다. 최상위 풍력계급인 '싹쓸바람'으로, 사람이 쓰러지고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력이다.

아울러 이날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는 점차 제주 전역으로 확대돼 오는 6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제주에는 50~100㎜의 비가, 남부 해안과 중산간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는가 하면, 산지에는 3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측됐다.

특히 내일(5일) 새벽부터 산지에는 시간당 50~7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남부와 중산간에는 30~50㎜ 이상,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 10~40㎜의 강수량이 예측됐다.

이와 함께 제주 전역에 순간풍속 70㎞/h 이상의 강풍을 비롯해 산지에는 최대 90㎞/h까지 태풍급 강풍이 예보됐다.

악천후는 해상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6일까지 제주도 앞바다에 시속 35~60㎞/h(10~16m/s)의 강풍과 2~4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간판, 현수막 등 낙하물 등에 의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점검을 당부하는 한편, 사전에 선박과 항공기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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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