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 백혈병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육군 여부사관 감동

감동의 주인공 육군 7사단 김지영 하사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여부사관의 착한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육군 제7보병사단(칠성부대) 비룡포병대대에서 복무 중인 김지영 하사다.



6일 육군 7사단에 따르면 김 하사는 지난 1월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확률은 0.005%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김 하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한 지 6년이 되던 올해 이달 3일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김 하사는 2017년 8월 대학 1년 의무부사관과에 재학 중 조혈모세포와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 응급구조사 자격 취득을 위해 소방서 체험실습 중 감전으로 심정지가 온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해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경험으로 하트 세이버상을 받기도 했다.

김 하사의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은 주변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다.

김 하사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집 근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

김 하사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오래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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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