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세계 경제, 강한 회복력 입증"

워싱턴 회의 후 공동 성명…"불확실성 경계는 유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수장들과 워싱턴DC에서 회의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최근 금융 부문 상황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금융 규제 개혁과 관련해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금융 시스템에 회복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라며 "우리는 계속 금융 부문 발전을 면밀히 감시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공급망을 파괴하며 식량과 에너지 불안을 고조시키는 것을 포함한 세계 경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단결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속에서 경제 회복력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시스템과 국제 협력을 유지해 공동의 가치 보호를 위해 굳건히 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영향 받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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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