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사무소 흉기 난동…세종시 민원실 등에 청원경찰 배치

복지급여 대상에서 탈락, 불만을 가지고 공무원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 후 세종시가 공무원 보호와 청사 방호를 강화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안전 대책 차원에서 청원 경찰 등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 시장은 “사회복지 공무원이 배치돼 있는 민원실 등에 대한 공무원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4시 4분께 40대 남성 A씨가 세종시 조치원읍 사무소를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휘둘러 직원 3명을 다치게 했다.

30대 여성과 50대 남성 공무원 2명과 20대 사회복무요원 1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생계의료비와 주거급여비를 신청했지만 심사가 힘들다는 전화를 받고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라며 “조사를 마친 뒤 필요하다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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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