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기름 330ℓ 유출한 러시아 선박 적발

부산해양경찰서는 최근 감천항 앞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 방제작업을 하지 않은 러시아 선적 냉동운반선 A호(4000t급)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2일 오전 2시께 감천항 1부두에서 벙커C 유성혼합물 약 330ℓ를 해상으로 유출한 뒤 방제작업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오염 발생 지점 인근 계류 선박을 대상으로 기관실 등 조사를 진행, 기름유출 혐의 선박으로 A호를 특정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경비함정과 방제업체 등 선박 2척과 인원 30여 명이 투입돼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

해경은 "A호에서 소화수 펌프 가동을 하면서 선내 밸브 불량으로 인해 벙커C 유성혼합물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A호는 벌금 500만원을 예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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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