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불'…가스통·다가구주택 외벽까지 번져

23일 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서 발생
다친 사람 없어…300여만원 재산 피해

제주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가스통에 불이 붙는 등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24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거주민이 건물 외벽에 있던 그물망 등 컨테이너 박스와 500㎏ 가스통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약 1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외벽과 내부 화장실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30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외벽에 놔둔 그물망 등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고, 주변 가스통으로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최초 발화 지점에서 많은 양의 담배꽁초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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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