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민주당은 업무상 해프닝, 4·3·김구 역사 문제는 소신"
김기현 대표 저격성 발언…"엄한 곳에 도움 구걸 안해"
"전광훈,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위한다면 조용히 있어달라"
잇단 구설수로 물의를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 없이 되레 큰 소리를 친 셈이다.
잦은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던 태 의원은 지난 20일 직전 최고위에 불참했다. 5·18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고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처럼 당분간 최고위 회의 참석 등 공개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관측을 깨고 나흘 만에 공개석상에 섰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먼저 저번 최고위 회의는 그 누구의 요구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돈비리 성비리 민주당이라는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씀 드린 것"이라고 연이은 설화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태 의원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 주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라는 꼴지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안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같다고 비난했음에도, 전당대회 기간 주변에서 전 목사에게 간첩 발언을 자제하라고 연락 해보라고 한 제안을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며 "앞으로 저는 위대한 당원의 지지를 믿고 윤 정부 성공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이번 미국 방문은 향후 대한민국의 외교방향을 결정짓는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와 대만 관련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자위대 군홧발 걱정하시 전에 공당의 대표 답게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군의 군홧발에 한반도가 짓밟히지 않겠는지 먼저 걱정하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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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