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포탄 지원 탄약 부족론에 "현재 충분한 포병 탄약 보유"

김 전 의원 주장에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에 포탄 수출로 탄약비축량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 24일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모 언론에 오늘 개인 기고 형식으로 우리 군의 탄약 보유 현황과 관련돼서 개인의 주장을 담은 내용들이 실렸다. 그 주장 또는 거기서 인용한 데이터들은 매우 오래됐거나 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현재 충분히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은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대 전 의원은 한겨레 기고를 통해 "지난 3월 말부터 비축탄을 무려 33만발이나 긴급히 유럽으로 빼돌렸다면 지금 육군 후방 탄약창 3곳의 탄약고가 비워졌다. 전시 초기에 사용할 일선 전투부대 저장량은 며칠분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의원은 포탄을 대여 형식으로 제공한 것에 대해 "군사장비라면 몰라도 소모품인 포탄을 어떻게 돌려받겠다는 건가. 한마디로 안보가 거덜 날 판이다. 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반드시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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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