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험사기 1분기 피해액 전년 대비 6.5배↑…대책 마련 착수

전북에서 발생한 보험사기의 피해액이 지난해 대비 6.5배 폭등해 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험사기는 16건(검거 27명)으로 총 84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9건(검거 12명)에 피해액 1300만 원으로 약 6.5배 폭증했다.

올해 발생한 보험사기의 단속 유형은 허위사고가 7건(검거 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검거 인원이 가장 많은 단속 유형은 고의사기로 총 3건 발생해 10명이 검거됐고,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최근 5년(2018~2022)으로 보면 총 598건의 보험사기가 발생해 1879명이 검거됐고 이 중 31명이 구속됐다. 피해액은 831억 5000만 원에 달했다.

단속 유형은 허위사고가 395건(검거 1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118건(검거 480명) 등이 뒤이었다.

실제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해 조직적으로 렌트카 등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수리비, 진료비 등으로 422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피의자 6명을 검거해 올해 2월 2명을 구속했다.

보험사기에 대한 피해가 지속되자 전북경찰청은 25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간 보험사기수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사협의회에는 금융감독원, 건강보험공단,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협회 등 10개 기관 관계자들과 전북청 수사과장 등 총 23명이 참석해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찰의 수사력과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융합해 보다 효과적으로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정보교류, 자료 분석지원, 제도개선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상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 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병원 관계자, 중개인 개입 등 조직적으로 상습적인 범죄를 수사력을 집중해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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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