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마다호텔 발기인대회…각계각층 중견·원로 참여
"광주 활기차고 역동적 모습보다 침묵·방관의 도시 돼"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경제계, 법조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 중견·원로들이 광주사랑의 실천을 지향하는 순수 민간조직 '광주사랑 무등산포럼'을 창립했다.
광주사랑 무등산포럼(이하 무등산포럼)은 25일 광주 라마다호텔 3층 에메랄드 홀에서 창립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무등산포럼은 이날 공동대표로 고정주 KBI하남지식센터 회장, 오재일 전남대 명예교수, 이숙희 전 광주여성경제인연합회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한상원 ㈜다스코 회장 등 6명을 선출했다.
상임고문으로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와 조계선 전 광산농민회회장을 추대했다.
무등산포럼은 ▲광주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문화사업 ▲아카데미·포럼 개최 ▲인재 육성·시민의식 함양 ▲홍보·정기간행물 발간 등의 사업을 통해 광주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비전을 제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무등산포럼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우리는 질곡의 역사마다 올곧은 시대정신으로 민족과 나라의 등불이 돼온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의로움의 고장'이자 '문화·예술의 고장'이라는 광주의 애칭은 우리의 기개와 자부심의 원천이자, 우리가 걸어온 지난날의 발걸음에 새겨진 영예"라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언제부턴가 광주는 활기차고 역동적 모습보다는 침묵과 방관의 도시가 돼 가고 있다"며 "광주를 위해 할 일도 많고, 할 말도 많지만 마음과 달리 외면하고 기피하면서 누구도 기꺼이 나서려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취지문은 또 "잘하는 일에는 한없는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잘못하는 일에는 바른 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참된 광주정신"이라고 규정한 뒤 "광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광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시대요청에 부응하고자 포럼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무등산포럼은 이를 위해 ▲특정 개인이나 진영의 편에 서는 일을 지양하고 오직 광주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대동세상의 정신을 구현하고 ▲회원 상호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3대 원칙으로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대표와 상임고문 외에도 강원구 한중문화회장, 김성의 광주전남언론포럼 이사장, 김재석 전 광주경실련 정책실장, 임선숙 변호사, 정찬구 정율성기념사업회이사장,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용준 조선대 명예교수, 주원 전 KBS광주방송 보도국장, 최효승 동신대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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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