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이륜차 사망사고 67% 급증…경찰 대대적 계도·단속

올 1~4월 이륜차 사고로 8명 숨져…지난해 대비 67% 급증
음주운전·법규 위반 단속 '총력'…난폭운전 수사 강화 방침

올해 들어 광주에서 이륜차 교통사고로 8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이륜차 법규 위반 단속에 나선다.



25일 광주경찰청과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넉 달 간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2명이 숨졌다. 이 중 8명(67%)이 이륜차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륜차 사고 사망자 3명과 비교하면 약 67% 급증한 수치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8명) 사고 유형 별로는 ▲운전자 부주의 단독사고 3명 ▲이륜차 신호위반 2명 ▲상대 차량 교통법규 위반 2명 ▲안전운전 불이행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광주경찰은 대대적인 계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음주 운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과 함께 이륜차 사망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친다.

특히 사고 다발 지역, 난폭·폭주 행위가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모든 가용 경력이 단속에 투입된다.

또 교통범죄수사팀은 취약시간대 난폭 운전·굉음·급회전 등 폭주 행위에 대한 수사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은 배달업체·학교 등과 협의해 배달업체 종사자, 청소년 등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교육 등 홍보 활동도 꾸준히 펼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 사고는 일반 차량과는 달리 운전자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안전모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호 위반·중앙선 침범·역주행·과속 등 법규 위반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차량 운전자도 좌회전 또는 유턴 과정에서 주변을 잘 살피고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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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