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 선진국 탐방…수산업 성장전략 마련

노르웨이·네덜란드 스마트수산·어선 건조 선진사례 조사

전남도가 세계적인 해양수산산업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북유럽 수산업 강국의 선진 사례를 기반으로 성장전략 마련에 나선다.

전남도는 4월28일까지 9일간 노르웨이·네덜란드를 방문해 스마트 수산양식·가공시스템, 어선 건조사업 집적화 모델 선진 사례 조사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례조사는 전남도와 6개 시·군 해양수산 분야 공무원 18명을 조사단으로 꾸려 진행했다.



조사단은 주요 선진사례 조사를 위해 노르웨이의 신테프 오션, 씨스트미쎄(KYSTMUSEET), 스케일 에이큐(SCALE AQ) 수산박물관과 네덜란드의 해양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방문지에선 스마트 수산양식·기자재 모델 구축, 고등어 가공·유통 모델 개발, 친환경 어선 건조사업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콘텐츠 개발 등 4개 분야를 중점 조사했다.

조사단은 올해 해남군이 추진하는 425억원 규모의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공모사업 활용을 위해 가두리 설비·조립, 양식장 자동 청소·급이, 환경제어 등 종합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선진 양식기자재 회사인 스케일 에이큐(SCALE AQ)를 방문했다.


전남도는 스마트 수산양식과 양식 기자재를 자동화·기계화하고, 일반 가두리 양식을 관광·체험형 가두리 양식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강한 이동식 가두리 양식 모델로 변환하는 등 양식장 종합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고흥에 490억을 투입해 추진하는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 참고자료 수집을 위해 북유럽 1위의 연구기관인 노르웨이 '신테프 오션'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조사한 친환경·고효율 어선 건조와 자율주행 선박 모델 사례를 반영해 내수와 동남아 어선 건조시장을 선점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장흥에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올해 준공 예정인 '고등어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노르웨이 방식을 도입한다.

어획부터 판매까지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고 신선 상태로 고품질을 유지하는 고등어 유통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완도에 1245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 네덜란드 국립해양박물관, 노르웨이 수산박물관 사례도 조사했다.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위해 콘텐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북유럽의 해양수산산업 선진 기술은 전남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우수모델"이라며 "전남이 해양수산산업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도약하도록 이번 사례조사 결과를 잘 분석해 수산업과 수산 식품산업 동반 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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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