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부 "SSBN 핵무장하고 곧 한국 올 것"

이번 달 중하순 G7 기간 기항 관측도

한미 '워싱턴선언'에 따라 한국에 기항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에 핵무기가 탑재될 전망이다.



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워싱턴선언 결과를 소개하면서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무장을 한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곧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한국에 올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핵미사일 탑재 여부에 미군이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한미 정상은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자주, 정기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항 시점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19~21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핵무기의 시험, 생산, 사용뿐 아니라 접수하거나 배치해 설비하는 행위도 금지하는데, 핵잠수함 전개는 선언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SSBN의 한국 기항이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법적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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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