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전날(2일) 전용기 의원과 당 청년위원회 위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을 '오만한 요구'라며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이러한 일본의 요구에도 비겁하게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논평을 내어 "일본 정부가 우리당 전용기 의원과 청년위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의 사전 항의·중지 신청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되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까지 요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를 방문할 때, 일본 정부의 허락이 필요한가. 도대체 무엇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이같이 노골적이고 무례한 내정간섭에,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을 집대성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를 추진한 자민당의 행태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아닌 정당의 동향이라며 자민당의 전시관 활용에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지금이라도 대일 굴종 외교가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이제라도 독도와 과거사, 강제동원 문제를 포함하여 실기한 대일 외교쟁점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일본의 도발에 총력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것만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지키고 주권을 수호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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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