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투자유치 10조원 돌파…첨단산업 중심 도약

민선 7기 이후 156개사 10조1946억원 유치, 일자리 1만4656개 창출

충북 음성군이 2018년 민선 7기 이후 투자유치 10조원을 돌파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민선 7기 이후 현재까지 156개사를 대상으로 10조 1946억원을 유치했고, 1만465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산업분야별 투자유치로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기업 17개사는 투자 금액이 4조 98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보다 2만3900명이 많다. 이는 투자유치로 기업체 수 증가로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선점하고 신 성장산업 투자유치로 음성군의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곧 군민 여러분의 복지란 생각으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착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2017년 8조 36억원이던 지역내총생산(GRDP)이 2020년 기준 8조 2841억원으로 도내 11.9%(2위)를 차지했다. 민선 7기 직전 2017년 대비 2805억원(3.5%)이 증가했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15세 이상이 67.7%에서 71.4%로, 15~64세는 73.7%에서 77.2%로, 15~29세 청년은 52.1%에서 54.1%로 상승, 지난해 도내 1위에 올랐다.

지방세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15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2017년 242억원이었던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난해 377억원으로 55.7% 증가했다.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건축물 신·증축이 늘고 투자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분야별 투자유치는 균형 발전과 함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했다.

반도체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디비하이텍,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블록을 제조하는 ㈜메카로를, 이차전지 분야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기가와트시급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유)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코리아, 이차전지 전극기업 ㈜JR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를 유치했다.

바이오 분야는 국내 1위 기업인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제조 세계 5대·국내 유일 기업인 연성정밀화학㈜, 생물학적 제제를 제조하는 바이오플러스㈜를 비롯해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이 입주했다.

에너지 분야는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의 신·증설을 유치하는 등 산업 분야를 망라한 첨단산업을 갖췄다.

군은 투자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발맞춰 근로자의 정착과 인구 유입을 위해 2026년까지 2만2564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소방병원 유치를 계기로 의료서비스 확충, 생활·문화·체육 기반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정주여건 확충으로 15만 인구를 달성해 2030년 음성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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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