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하수처리수 재이용 추진…농업용수 등 가능성 평가

경북도가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추진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4일 물 부족 문제 해소 방안의 하나로 공공하수처리장 배출수에 대한 수질특성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2017)가 "하·폐수 처리수는 일정한 수량 확보와 안정적인 수질 통제가 가능해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신뢰할 만한 대체 수자원"이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원의 평가 대상은 하수처리용량이 하루 5000㎥ 이상, 재이용율 10% 미만인 경북 북부권의 공공하수처리장 5곳이다.

연구원은 이들 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를 채취해 총대장균 등 기본 11개 항목과 농업용수 수질 기준인 중금속을 포함한 총 27개 항목을 분석해 청소·화장실용, 하천 유지용, 농업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안상영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하수를 처리해 재사용함으로써 물 부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물 순환체계가 구축되도록 하는 데 연구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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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