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가로등 찾기 쉬워진다…서울시 "사물주소 적용"

"혼재된 도로 시설물에 통일된 위치 표시"

서울 도심 속 신호등·가로등과 같은 도로 시설물과 그 주변 길찾기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소 정보와 안내 체계가 제각각이던 신호등, 가로등 등 도로시설물에 사물·공간주소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사물 주소는 건물에 해당하지 않는 시설물의 위치를 표시하는 주소 정보다.



이번 사업은 도로대장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 신호등과 가로등 등에 주소 정보를 도입하는 것이다. 혼재된 시설물에 대한 통일된 위치를 표시하고 안내 체계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주소체계 고도화와 주소기반 혁신사업 창출' 공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 도로시설물 대상 사물·공간주소 적용 사업을 비롯해 서초구의 '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현', 송파구의 '주소기반 사물인터넷 활용모델 개발' 등이 특별교부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광진구의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배송 인프라 구축', 강서구의 '대규모 판매시설 주소 세분화 사업' 등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주소 정보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소 기반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이달 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미래 사회와 도시구조 변화에 대응 가능한 주소체계 고도화 정책을 행안부와 함께 연구하겠다"며 "공간정보를 접목한 주소지능정보 구축과 활용모델 개발, 발굴·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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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