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아 야간진료 의료기관 직접 지원…자치구 최초

세곡달빛의원, 다나아의원, 보통의의원 3개소

서울 강남구가 야간·휴일 소아 진료를 진행하는 1차 의료기관 3개소를 야간진료상담센터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강남구와 관련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세곡달빛의원(세곡동) ▲다나아의원(논현동) ▲보통의의원(압구정동)이다.

운영시간은 ▲세곡달빛의원 평일 오전 9시~오후 11시, 휴일 오전 9시~오후 9시 ▲다나아의원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 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보통의의원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30분이다.

협약 의원은 야간·휴일에 18세 이하 환자를 진료하고, 구는 야간·휴일 진료 건수에 따라 구비를 지원해 지역사회 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소아 야간진료 의료기관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자치구 중 강남구가 처음이다.

구에 따르면 관내 소아청소년과 30곳 중 28곳은 의사 1인이 운영하고, 대부분 오후 9시 이후에 문을 닫는다. 상급병원의 응급실 소아청소년과는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의학과 진료만 가능하다. 휴일이나 야간에 아이가 발열과 기침 등 경증 증상을 보일 때 응급실로 가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대기 시간도 길다.

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달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아 야간·휴일 1차 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권역을 고려해 최종 3개 의원을 선정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야간과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불안한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야간진료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돌볼 진료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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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