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물산업으로 경쟁력 ↑…서울 '물산업 기술설명회' 첫 도입

물산업 기술 보유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에 소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보할 기회조차 없던 물산업 민간기업들이 공공기관, 대기업, 설계사 등 관계자 앞에서 신기술·신공법을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서울시는 물산업 분야 민간기업이 보유 기술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올해 처음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을 개발한 물산업 민간기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홍보 기회를 얻고, 공공기관·기업은 사업에 적합한 신기술, 제품 등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회는 연간 총 4회(분기별 1회) 개최 예정이다.

올해는 대주제로 '하수처리'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정하고 이에 따라 각 회차별 다른 주제로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기술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 설명회는 '악취저감기술'을 소주제로 지난 3월29일 물산업 업체 6곳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악취저감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따라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추가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도 총 6개 업체가 악취저감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설명회는 '계측 기술/제품'을 주제로 6월에 진행한다. 설명회에 소개된 우수한 기술은 면밀한 검증 절차를 거쳐 필요 시 서울시 하수처리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 물산업 재생에너지, 2025년 지능형 스마트 물관리 분야 등으로 설명회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물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물산업 기술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처음 도입된 '물산업 기술설명회'가 기술 보유업체와 신기술·신공법을 현장에 적용하기 원하는 기관·업체 간 투명한 통로 역할을 해 물관리 기술이 발전하고 물산업 진흥의 초석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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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