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주포럼, 국내·외 저명인사 참여 이달 말부터 사흘간 개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대주제
5월 31~6월 2일…동티모르 대통령·필리핀 하원 의장 등 현장 참석
사상 첫 국회 차원 참여로 아세안 9개국 의회 등 함께하는 세션도
도, 8일 보고회서 준비상황 등 점검…오 지사, 기관 협조체제 강조

올해 제주포럼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저명인사가 참여하고 국회 차원의 참여도 이뤄진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 대주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럼에서 논의된다.

이에 따라 올해 포럼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시대: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과 비전’ 세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세션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또 민선8기 제주도정의 역점 사업인 탄소중립과 그린수소,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뉴 스페이스 항공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세션도 운영된다.

이번 포럼에는 지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마틴 로무알데즈 필리핀 하원 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등 현직 고위급 저명인사들이 현장을 찾는다. 여기에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우리나라 국회,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50여개의 세션을 열며 외교·안보,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인도-태평양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지혜를 모은다.

특히 이번 제주포럼은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참여가 이뤄진다. 김진표 의장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친선협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아세안 9개국 의회 및 경제인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기회도 있다. 포럼 마지막 날인 6월 2일 제주포럼 청년사무국, UN DPPA, 제주도가 기획하는 3개 청년 세션이 연속적으로 개최된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포럼 개최 20여일을 앞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며 준비상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오영훈 지사와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 고윤주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한 도청 실·국장 및 포럼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포럼의 기획 방향과 일정, 주요 인사, 세션, 홍보, 전시 및 행사장 조성 등 기본계획 보고에 이어 포럼 내실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 지사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도청 부서와 유관기관의 협조체계를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구상과 비전 등 강조점이 포럼 세션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 실국과 유관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 대한민국 국회가 제주포럼을 후원해 ‘한-아세안 리더스포럼’ 특별세션을 주도한다”며 “현직 아세안 하원의장과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만큼 제주의 핵심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이 성공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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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