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구민 요청 전면 수용 약속
서울 중구의 30년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중구에 따르면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5개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남산 고도제한이 30년간 지속되면서 인근 주거지의 심각한 노후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구는 그간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용역 추진, 주민 인식조사, 주민 협의체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해왔다.
오 시장은 남산 고도제한으로 중구민이 겪는 불편에 공감하면서 구의 요청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운 재정비 촉진계획에 세운 6-4구역의 공공주도 통합개발을 반영해달라는 요청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중구의 요청이 실현되면 중구청사를 비롯해 구도심의 신속한 재정비가 가능해진다.
학교 내 돌봄 교실 지원과 관련해서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가 내년부터 4억9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면 중구는 초등 돌봄에 편중된 예산을 중.고교에도 균형있게 배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구는 '단절된 공원녹지 연결 기본계획 용역'에 반양트리 호텔.남산구간 녹지 연결로 반영도 건의했다. 해당 구간에 보행 교량과 산책로가 설치되면 2025년 응봉근린공원에 조성되는 무장애 숲길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남산을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서울시, 정부 어디든 달려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 주민의 바람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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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