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한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6.1로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7~8일간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6.1%, 부정 평가는 59.5%였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 1월 조사 당시와 긍정 평가(37.5%)는 비슷한 수준이며 부정평가는 4.7%포인트 증가했다.
긍정평가는 60대이상, 대구경북, 보수성향 층에서 높게 나왔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할 것이다'는 44.8%, '잘 못할것이다'는 52.6%였다.
김건희 여사가 부인으로서 역할을 잘 하는지에 대한 문항에선 '잘하고 있다'가 36.8%, '잘못하고 있다'가 55.0%였다.
1년간 잘한 분야에 대한 문항도 있었는데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절반이 '주변국과 외교 안보 정책'을 잘한 분야로 꼽았다. 이어 '파업대처와 노조회계 등 노동정책'이 30.2%,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9.2%, '물가, 일자리 등 경제정책' 7.7% 순이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못한 분야로는 '주변국과의 외교 안보 정책'을 44.7%로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 일자리 등 경제정책' 26.6%,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18.4%, '파업대처 등 노동정책' 7%였다.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50.4%, 긍정평가가 46.4%로 비슷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등 대일본 정책에 대해선 '일본에 너무 많이 양보한 조치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60.6%,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공감한다'가 36.4%였다.
한일정상회담 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선 '별차이가 없을 것'이 53.1%, '개선될것'이 45%였다.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여당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0.2%로 '대등한 협조관계로 본다'는 응답 29.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야 영수회담이 열리지 않은데 대해선 61.9%가 '여야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재명 대표가 재판 중이어서 필요하지 않다'는 33.3%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포인트)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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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