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슬로걷기축제 성황…섬인구 35배 넘게 다녀가

청산완보·달팽이 엽서 등 인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에서 펼쳐진 ‘2023 청산도슬로걷기축제’에 섬인구의 35배가 넘는 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4월8일부터 한 달간 ‘봄봄봄 치유 정원, 청산도로 오라’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슬로길 11개 코스를 걷는 ‘청산완보’에만 1628명이 참여하는 등 축제기간 청산도 인구(2269명)의 35.2배가 넘는 8만여 명이 찾았다.

청산도의 밤하늘과 별, 은하수와 함께 인생 사진을 찍어보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밤하늘을 보며 청산도의 이야기를 듣고 ‘별멍’을 때리는 ‘야간 투어 버스’ 등은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엽서를 보내면 1년 뒤 도착하는 ‘청산도 달팽이 엽서’는 준비해 둔 엽서 1600장이 모두 소진됐다.

청산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진행된 ‘플로깅 캠페인’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친환경 키트를 받았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달팽이를 찾아라!’ 이벤트에는 4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리, 향기, 해조류, 족욕, 허브 맥반석 등 치유 시설이 갖춰진 청산 해양치유공원에는 12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축제 학교’나 '‘청산도 주민관광청'도 인기를 끌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 달 동안 주민들의 협조와 많은 관심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탐방객들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를 찾아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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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