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통영·김해시 선정…'창원시 생활안전실험단' 발대식
김현태 위원장 "자치경찰제 성공, 주민 참여가 가장 중요"
경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현태)는 경남형 치안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도민안전 생활실험단' 사업자로 창원·통영·김해 3개 시를 선정하고, 5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공무원, 경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활안전실험단이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문제를 발굴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적용 가능한 범죄예방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업이다.
경남자치경찰위는 지난해 6월 김해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범죄예방 프로젝트(김해여고 안심귀갓길 '너나들길')를 공동 추진하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3월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끝에 창원시와 통영시, 김해시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고, 4월 기관별 회의를 거쳐 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3개 시는 생활안전실험단을 구성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창원시는 창원중부경찰서와 함께 지난 17일 '창원시 생활안전리빙랩' 사업과 중앙동 인근 주택가 범죄예방 환경설계 셉테드(CPTED) 사업의 연계 추진을 위해 중앙동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생활안전실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뜻한다.
이날 발대식은 '창원시 생활안전실험단' 구성원인 주민 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경상국립대학교 강석진 교수의 셉테드 특강으로 이뤄졌다.
창원시 생활안전실험단은 앞으로 4개월 동안 2023년 중앙동 여성안심귀갓길에 적용할 범죄예방 아이디어 제안과 2024년 창원시 셉테드 필요 후보지 발굴을 위해 활동한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경남형 자치경찰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직접 치안불안 요소를 찾고 해법을 제시하는 주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경남형 치안협력체계(치안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경찰행정 분야에 많은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여 안전한 경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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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