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전국 1위…제주 키위 농가 증가세

2021년 기준 610농가 8711t 생산…국내 43.8% 차지
도농업기술원 “재배법·품질향상 연구 특화작목 노력”

제주도 내 키위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한 2021년 기준 도내 키위 농가는 610농가로, 재배 면적은 334.8㏊다. 전년보다 10농가·7㏊가 늘었다. 2018년 기준 521농가 311.5㏊와 비교하면 농가 수로는 17%(89농가), 면적으로는 7.5%(23.3㏊) 증가한 것이다.

키위 생산은 2021년 8711t으로 전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물량 1만9889t의 43.8%에 이른다. 전년 8806t보다 다소 줄었지만 꾸준히 8000t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생산량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째(2021년 기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당도가 높고 신 맛이 적은 골드키위 소비가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골드키위 재배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키위 중 골드키위 소비자 구매 비율을 보면 2019년 47.5%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2017년(41.2%)보다 6.3%포인트, 2012년(30.3%)보다 17.2%포인트 상승했다.

도내에서는 골드키위(5개 품종)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면적으로는 전체의 71.1%에 달하고 농가는 절반 이상인 359농가다. 이 중 국내산 골드키위(제시골드, 스위트골드, 감황) 재배가 125농가 58.6㏊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비자 기호에 맞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의 안정적인 생산 및 재배법과 품질향상 연구를 통해 키위가 제주지역 특화작목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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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