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사업에 대한 지분투자(7500억원 규모)계획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최종 종합평가에서 선결이행이 타당(AHP)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시설포화 상태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유럽 허브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쇼팽공항의 수용 능력은 연간 2000만 명이다.

따라서 폴란드는 자기자본 약 6조원(40%)과 타인자본 약8조원(60%) 등 총 14조원을 사업비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 규모는 활주로 2본과 터미널 1동을 건설할 계획이며 오는 2028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이 개항되면 기존 2000만 명이던 공항 수용능력은 4000만 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번 KDI의 예타를 통해 AHP 0.502를 받으며서 해당 사업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AHP 0.5가 넘으면 해당 사업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선결 조건은 두 가지로 공사는 ▲폴란드 측의 공사 지분 의무매수조건을 포함한 투자손실 보전방안과 ▲신공항 이용료 사전 결정 및 미이행 시 수익성 보전방안 마련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KDI가 제시한 선결조건 이행을 위해 폴란드 정부와 협상해 폴란드 신공항 사업 입찰 참여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