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크라 '10조' 지원에 "오보…우크라이나에 해명 요구"

"공여협정 합의 가서명…규모 없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정부로부터 최대 80억 달러(10조5600억원)의 차관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오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관련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여협정 문안에 합의 가서명한 바는 있지만 (지원이) 얼마의 규모다 하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보도 나온 직후에 우크라이나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보도자료 수정할 것을 요청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 관련 내용을 즉각 삭제했다"며 "기획재정부는 내용을 인지한 즉시 수정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한국으로부터 극도로 호의적인 조건으로 최대 80억달러 유치 예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의 방한 기간에 한국 대외협력기금(EDCF)를 통한 차관 제공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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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