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후 의총서 30여명 서명한 '개딸 내부총질 중단' 논의한다

의원 30여명, 의총서 개딸 공격 중단 결의 제안
혁신기구 전권 위임 여부와 인선 등도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후 1시30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선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서명한 강성지지층 개딸(개혁의 딸)의 내부 공격 중단 결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의 혁신기구 구성 및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사안도 논의된다. 당 혁신기구의 쇄신 범위와 권한, 당 내외 인사의 혁신위원장 임명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혁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립적인 인사의 임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강성 지지층의 과격 행위에 대한 근절 문제도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개딸들의 과격 행위를 두고 당내 친이재명(친명)계, 비이재명(비명)계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이견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 30여명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청년 정치인 등에 대한 강성 지지층(개딸)의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서명을 받고, 이와 관련한 결의를 제안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강성 지지층들의 과격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당 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혁신기구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서명에 이름을 올린 한 민주당 의원은 "(개딸들이) 대학생위원회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하고 우리가 다른 목소리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 서명"이라며 "당내 적대와 분열 언어를 내려놓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 정도 내용의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대변인은 당이 즉시 감찰을 벌인 결과를 공유하며 '외부 세력의 이간계'라고 규정했다. 그는 "감찰 결과 메시지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외부세력의 이간질로 드러난다"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이간계는 진보진영을 공격하는 해묵은 레퍼토리다. 민주당은 와해를 노리는 이간계에 단호히 대응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여야 간 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지난 17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간호법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직회부 된 '노란봉투법'의 향후 처리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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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