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제주 도민참여단 1·2차 정책 워크숍 완료
12차례 진행…道, 도민 의견 기본구상 용역에 반영
'15분 도시 제주' 조성과 관련해 동(洞)지역 주민들은 돌봄 시설과 공원 조성이, 읍면지역 주민들은 의료와 교육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도민참여단 정책 공감 1·2차 워크숍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은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15분 내 각종 생활시설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워크숍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서부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이날 서귀포시 동부 읍면지역까지 6개 권역별로 2회씩 총 12차례 진행됐다.
권역별로 생활필수 기능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동지역 생활권에선 아동과 노인 등 돌봄 시설과 공영주차장, 공원 조성 등을 생활필수 기능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읍면지역에선 응급·민간의료시설, 약국 등 의료와 학교, 평생교육센터 등 교육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공통 의견으로는 운동장, 수영장 등 생활스포츠 시설과 함께 공연장,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 공간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환경 개선과 관련해선 현재 보행환경이 차량 중심으로 돼 있어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의견과 함께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읍면지역에선 생활필수시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버스 노선 개편과 마을 순환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는 수렴한 도민참여단의 의견을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하는 한편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15분 도시 제주 국제콘퍼런스와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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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